이미 몇십 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과거에 롤러스케이트와 롤러브레이드를 접했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추억을 되새기며 경험들을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롤러스케이트와 롤러브레이드를 탔던 유년기 시절의 경험
초등학생 시절의 이야기인데 이미 몇십 년 전인것 같습니다. 당시 시청바로 옆에 살고 있어서 얼마든지 쉽게 시청광장에 놀러 갈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롤러스케이트를 가지고 있는 집이 거의 몇 집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친구네 집에는 롤러스케이트가 있었습니다. 타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이기도 했지만, 너무 재미있어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한테 빌려달래서 한 번 타봤는데, 조금 겁도 나고 재미도 있고 나름의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그 뒤에는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나도 갖고 싶다고 했는데, 운이 좋게도 부모님께서 사주셨었습니다. 나름 좋아 보이는 것이었는데 당시에 3만 5천원 정도였습니다. 그때 한달치 학원비와 비슷한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롤러스케이트를 사서 시청광장으로 가서 친구와 실컷 놀고, 또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나와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그중에 잘 타는 사람을 동경의 눈초리로 구경하기도 했었습니다.
한두번은 친구를 따라서 롤러장이라고 하는 롤러스케이트장에도 가봤었습니다. 햇빛은 전혀 들어오지 않는 넓은 실내공간에 웅장하고 신나는 음악이 계속 나왔고, 화려한 조명도 유난히 신나게 느껴졌었습니다. 그곳에는 아주 잘 꾸미고 나온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이 나와서 각자 롤러스케이트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두어번 재미삼아 갔었지만, 스스로 잘 타는 실력은 아니라서 오히려 마음 놓고 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것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에는 계속 동네 근처나 시청광장에서 열심히 틈날때마다 탔었던것 같았습니다.
후에 어떤 언니가 롤러브레이드를 타는 것을 봤는데, 그것도 호기심이 생겨서 한번 바꿔서 타보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롤러브레이드를 타다가 뒤로 벌러덩 몸이 넘어지면서 발등과 발목을 접질르게 되었습니다. 발등이 심하게 아파서 한동안 잘 걷기가 힘들었는데, 조금씩 발등이 부어오르더니 평소의 두배 두께만큼 두꺼워져 있었습니다.
집으로 와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정형외과에 갔는데 다행히 근육이 놀란거라고 깁스를 해주셨습니다. 그 뒤로 몇 주 동안 제대로 걷기가 어려웠었는데, 어느 순간 다 완치가 되긴 했습니다.
롤러스케이트와 롤러브레이드 경험기 마무리
지금은 주변에 롤러스케이트 타는 사람은 아예 안보이고 예전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은 보였었지만, 그마저도 지금은 잘 안보이는 추세입니다. 롤러브레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린것 같은 유물이 되었는데, 그 역사적 시간 속에 내가 있었고, 지금의 아이들은 구경도 할 수 없는것을 나름 경험해 봤다는 사실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어떻게 보면 대단한 유년기의 경험을 지니고 있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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