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도서관을 이용할 때가 많은데, 누구나 가까이할 수 있지만, 누구나 가까이했던 곳은 아닌 도서관에 대해 지난 추억과 관련해 언급해 보려고 합니다.
도서관과 관련된 추억을 되새기며
인천에서 태어나 몇십 년을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데, 운이 좋게도 집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어서 얼마든지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유치원 때는 같이 데려가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 쉽게 가지 못했지만, 초등학생이 되고부터는 친구가 생기고, 그 친구와 함께 손잡고 놀러 가듯이 도서관에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둘 다 어려서 집중력이 그리 길게 가지 못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있을 순 없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장소에 갔었다는 것과 그곳에 수많은 처음 보는 책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사실이 놀랍고 신기하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희망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도서관에 가면 공책 등의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는데, 그것 또한 인상 깊게 남아서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중학생 때나 고등학생 때는 친한 친구들 둘셋과 시험기간마다 도서관을 찾아갔었는데, 시험 때는 다른 학교 학생들로 이미 자리가 꽉 차서 빈자리 찾기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자리를 차지하고 열심히 시험 준비를 하다 보면 금세 배가 출출해져서 주변의 떡볶이 집이나 분식집을 찾아 식사 겸 주전부리를 먹으러 나서기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도서관 바로 앞의 떡볶이 집에서 튀김이나, 저렴한 돈가스 및 야끼만두 등의 여러 가지 호기심이 갈만한 먹을거리들이 잔뜩 있어서 더욱 도서관에 가는 재미를 북돋아줬었습니다.
대학생이나 성인이 되어서도 도서관에 가면 열심히 내일을 위해 공부에 불을 켜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스스로 더욱 반성도 하게 되고, 채찍질도 하게 되는 정신적인 교화가 이뤄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도서관과 관련된 추억담을 마무리하며
아직도 가끔씩 도서관에 가는데 아마도 더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도서관에 가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오래된 책의 냄새나 책장 넘기는 소리 등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가까이하면서 분투하는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무엇인가에 몰입하며 인생의 책장을 넘기고 살아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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